도민이 추천한 담수풀장
제주도민 친구가 추천했습니다. 저도 추천합니다. 아이와 함께 제주의 여름을 완벽하게 느끼며 즐겁게 물놀이할 수 있는 곳입니다. 며칠 안 되는 제주 여행 중 하루를 사용했음에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수영장에 다시 가고 싶다고, 다시 제주도 가자고 할 정도였습니다. 아름다운 제주 바다를 바라보며 즐거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화순담수풀장 추천합니다.
서귀포시 화순금모래해수욕장에 위치한 담수풀장으로 용천수를 이용해서 운영합니다. 여름철 7~8월에만 운영하며 운영은 화순리청년회에서 합니다. 마을회에서 관리를 잘한다고 느껴졌습니다. 나름의 운영체계가 잘 잡혀 있었습니다. 이용료는 없습니다. 누구든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민부터 관광객까지 누구든 즐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정말 까맣게 탄 동네아이들로 보이는 친구들도 여럿이서 신나게 놀고 있었습니다.
수영장 입장료는 없지만 평상이나 파라솔 등의 이용료는 유료입니다. 물놀이할 짐도 내려두고 배고플 때 먹기도 하려면 쉴 자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여럿이서 한 자리를 사용해서 그런지 비싸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수영장에 도착한다면 운영 부스를 찾아 먼저 자리부터 잡을 것을 추천합니다. 아래서 자리 소개는 더 하도록 하겠습니다.
성수기 주말에는 오픈과 함께 도착할 것을 추천합니다. 일찍 도착할수록 주차도, 자리 잡는 것도 수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차장이 넓은 편이지만 성수기 주말에 방문해서 그런지 꽤 혼잡했습니다. 풀장에서 가장 먼 곳에 주차라인 밖에 겨우 주차를 했기 때문입니다. 제주도민인 친구는 매번 평일에 오다가 북적이는 주말 풍경을 모고 놀랐답니다.
쉼터 자리 잡기
도착하자마자 해야 할 일은 자리를 잡는 것입니다. 화순마을회에서 운영하는 부스로 갑니다. 여기서는 각종 먹을거리도 판매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자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 빈자리 중에 자리 선택이 가능합니다. 자리를 선택하고 현금을 내면 자리로 안내해 주고, 의자도 세팅해 줍니다.
저는 점심 직전에 도착했는데 평일이 아니라 그런지 이미 만석이었습니다. 당황스러웠지만 풀에서 제일 멀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주차장과는 가깝지만 풀장 하고는 멀어서 노는 아이들을 지켜볼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고 덥지 않고 한적하고 나름 괜찮았습니다.
자리 이용료는 사진과 같습니다. 2022년 기준으로 돌탁자 5만 원, 평상 6만 원, 파라솔 3만 원. 수영장 이용료라고 생각하면 그리 비싸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취사가 가능한 곳은 해안가 평상이라고 하는데, 저희는 잡은 자리에 맞게 중국집 배달을 시켜서 자장면과 탕수육을 먹었습니다. 물놀이하는 풀장에 가면 현수막이 쭉 걸려있는데 배달음식점 전화번호가 주를 이룹니다.
풀장 세 곳에서 놀아요
풀장은 3개가 있었습니다. 깊이가 꽤 있는 넓은 메인 수영장, 영유아가 놀기 좋은 얕은 수영장, 그리고 미끄럼틀이 있는 놀이터 풀장입니다. 저희 아이는 얕은 물에서 깊은 물로, 물놀이터로 세 곳을 오가며 수영장 문 닫을 때까지 놀았답니다. 처음에는 물놀이터의 미끄럼틀 타는 것을 무서워했지만 수영장 문 닫는 시간에 물이 빠지니 수심이 더 낮아져서 안심이 드는지 그땐 더 신나게 미끄럼틀을 타며 놀았답니다.
해수욕장 옆에 있지만 짠 바닷물이 아닌 맹물로 놀기 너무 좋습니다. 단, 물 온도는 담수라 찬 편입니다. 하지만 적응하고 금방 놀게 되었습니다. 이곳을 추천한 제주도민에 따르면 이 정도면 담수로 운영되는 몰놀이터 중에 물이 덜 차가운 편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웻슈트를 챙겨 왔었습니다. 담수풀에서 물놀이 계획이 있으시다면 래시가드보다 웻슈트를 추천합니다.
화장실은 운영부스 뒤쪽으로 나가면 있었습니다. 마을 주민분이 지키고 계시면서 물로 발에 묻은 모래를 씻겨주시면 화장실에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규모가 크지는 않았고 제 기억에 3~4칸 정도 있었고, 지속적으로 관리해 주시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수영장 운영 종료시점에 샤워장을 찾았습니다. 무료 샤워장입니다. 온수가 지원되지 않습니다. 담수풀장답게 용천수로 씻는 곳이었습니다. 정말 차가운 물로 간략히 씻을 수 있는 정도입니다. 스탠딩 샤워기가 있었던 것 같고, 냉탕처럼 물을 받아둔 곳이 있어 퍼서 사용할 수도 있었습니다. 탈의실과 씻는 곳이 구분되어 있진 않았기 때문에 간략하게 수영복을 일상복으로 탈의하는 정도로 이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아이와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고 싶다면 표선해수욕장도 추천합니다. 수심이 얕아 아이가 안전하게 놀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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