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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제주 올레10코스 서귀포 송악산 둘레길 산책하기 좋아요

by 빼꼼곰 2023. 2. 21.

송악산 둘레길에서 한 컷

 

제주 서쪽 여행지 송악산 둘레길

주소 :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관광로 421-1
입장료 : 무료
주차장 : 무료
 
송악산은 제주 최남단에 위치한 오름으로 마라해양도립공원과 제주올레 10코스에 속해 있습니다. 송악산 둘레길은 정말 여러 번 가보았는데, 경관이 좋아 날씨 좋은 날 가볼 것을 추천합니다. 날씨가 좋으면 송악산 둘레길을 걸으며 멀리 있는 한라산도 볼 수 있고, 가파도, 마라도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햇볕이 쨍쨍한 맑은 날에는 바다 빛깔이 더욱 예쁘기도 하고요.
 
차량으로 방문할 경우, 내비게이션에 송악산으로 검색합니다. 송악산 등산로 입구에 있는 넓은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할 수 있습니다. 붐빌 경우에는 주변 도로에 주차를 하더라고요. 주차장도 무료이고 송악산 둘레길 입장료도 없습니다.
 
주차장에서 입구로 오르는 곳에 '송악산'이란 표지석이 있습니다. 사진 한 장 남기고 산책을 시작해 봅니다. 송악산 아래 바다 쪽으로는 마라도 가는 선착장도 보입니다. 
 
송악산 둘레길은 2.8km로 왕복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송악산은 104m의 낮은 산으로  등산보다는 가벼운 산책이 어울리는 곳입니다. 둘레길은 나무 데크로 깔아 둔 산책로나 계단이 있어 걷기에 평이합니다. 등산복을 입고 걷는 분들이 있다면 올레길 10코스를 걷는 분들일 가능성이 큽니다.
 
입구에서 1코스를 따라서 제1전망대로 가서 분화구를 보고 2코스를 따라서 출구로 내려올 수 있습니다. 일방통행 구간이라서 1코스에서 2코스로 진입해야 합니다. 둘레길을 오르며 왼편으로는 산방산과 한라산, 형제섬이 보이고 전망대에 이르면 남쪽으로 가파도와 마라도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송악산은 뷰 맛집이네요.
 
제가 방문했을 때는 '송악산 정상부 자연휴식년제'가 시행되고 있었습니다. 정상 일부 탐방로 출입제한이라는 현수막을 본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그 기간이 2027년 7월 말까지 연장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정책은 송악산 정상부 식생복원 및 오름 보전관리를 위해 시행한다고 하는데 제주의 아름다운 유산을 지켜가며 누리기 위해 필요한 과정 같습니다. 송악산 방문 시에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송악산 둘레길을 걷다 보면 말 타는 곳이 있습니다. 잠시 체험하고 사진 한 장 찍을 수 있는 그런 느낌입니다. 둘레길 중간에 다양한 해산물을 파는 식당도 있습니다. 먹어보진 않았지만 쉬어가는 분들은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화장실도 중간에 들릴 수 있도록 군데군데 있습니다.
 

다크투어리즘(Dark Tourism)도 가능해요

송악산은 아름다운 제주를 느끼기 좋은 곳이지만 역사의 아픔도 느껴지는 곳입니다. 다크투어리즘이 가능한 곳입니다. 전쟁, 학살 등의 현장이나 재난, 재해가 일어났던 곳을 여행하며 교훈을 얻는 것을 다크투어리즘이라고 하는데, 올레길 10코스와 다크투어리즘 코스가 유사합니다. 송악산 해안 일제 동굴진지부터 셋알오름 일제 고사포진지, 셋알오름 일제 동굴진지, 모슬포 알뜨르 비행기 격납고와 비행장활주로, 알뜨르비행장 일제 지하벙커에 이릅니다. 
 
그중 송악산 진지동굴은 송악산 해안 절벽에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말(1943년~1945년) 패전을 앞둔 일본이 구축한 군사시설입니다. 해상으로 들어오는 연합군을 상대로 일본군이 자살 폭파 공격을 하기 위해 구축한 진지입니다. 해안가 동굴 진지는 국가등록문화재로 붕괴 위험이 있어 출입금지니 가볼 수는 없습니다. 송악산에 도착해서 둘레길을 오르기 전 멀리서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송악산 둘레길을 걷다 보면 나오는 동굴진지도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생각이 들더라고요.

송악산에서 바라본 왼쪽 산방산, 오른쪽 형제섬

송악산 인근에 위치한 카페도 있어요

주차장 건너편으로 여러 브랜드의 카페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카페는 스타벅스, 던킨도넛, 메가커피입니다. 최근에 방문한 곳은 메가MGC커피 제주송악산점입니다. 가게 앞쪽으로 초록 인조잔디가 깔린 곳에 차량을 3~4대 정도 주차할 수 있습니다. 인근에 왔다가 잠시 카페에 들러 테이크아웃하기 편리했던 기억이 납니다. 
 
메가커피 옆에는 CU편의점이 있고, 그 반대편으로는 GS25도 있으니 필요한 것이 있다면 구매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