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파도 청보리축제 자전거 대여로 섬 한바퀴 즐기기

가파도 청보리 밭에서 사진 한 컷

가파도 청보리축제는 열리지 않아도 방문 가능해요

매년 3월 말부터 5월 중순에 청보리 축제가 열립니다. 최근에는 코로나 여파로 최근 열리지 못한 것 같고 올해도 축제 소식은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가파도의 매력은 아는 사람들은 축제 개최 여부와 관계없이 가파도를 찾는다고 합니다.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가파도, 가파도 청보리밭을 추천합니다. 가파도에는 18만 평의 청보리밭이 펼쳐져 멋진 풍경도 즐기고 예쁜 사진도 건질 수 있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코로나 이전이라 푸르른 청보리밭이 넘실 거리는 장관을 눈에 가득 담았고, 축제 프로그램 일환으로 통발체험 이벤트도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청보리 축제가 열리는 곳은 가파도로 제주 남쪽 섬입니다. 제주 대정읍 하모리에 위치한 운진항에서 남쪽으로 5km 해상에 위치해 있습니다. 배로는 편도 10여분이 걸립니다. 가파도는 아시아 유인도 중 가장 낮은 섬이자 제주의 옛 모습을 간직한 섬이라고도 합니다. 면적은 약 30만 평인데 이중에 청보리밭이 18만 평이라고 하니, 섬 전체가 청보리밭으로 뒤덮인 느낌입니다. 가파도에 가면 끝없이 펼쳐진 청보리 밭 외에도 양귀비 꽃밭, 유채꽃밭도 있고 벽화마을길이 조성되어 있답니다. 올레 10-1코스에도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청보리 축제 기간에 맞춰 가파도를 찾는다면 하루 일정으로 여유롭게 시간을 잡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반나절만 생각하면 일정에 쫓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배를 타는 시간은 짧지만 승선 대기시간도 있고 배를 타고 섬에 들어갔다 나오는 것이니까요. 마치 우도에 가면 하루를 최소 하루를 우도에 투자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해 봅니다.

청보리 축제 주요 행사로는 농어촌문화체험, 가파도 청보리 그림, 가파도 사진관 전시 및 체험이 있습니다. 저는 이 중에서 문어통발체험을 해본 것 같습니다. 여러 깃발이 꽂혀있는 통발 중에 하나를 뽑았는데, 거기서 문어 대신 소라가 나왔답니다. 운이 좋았습니다. 꽝도 있었거든요. 소라를 바로 회로 손질해 주셔서 주변에 계신 분들과 맛있게 나눠먹은 기억이 납니다.
 

가파도 가는 방법을 알려드려요

가파도에 가려면 운진항에서 배를 타야 합니다. 편도로 약 10분 정도 걸리는데, 사전에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날씨에 따라 운항 여부가 바뀌므로 배가 뜰 수 있는지와 계절에 따라 배 시간표도 다르다고 하니 배 시간표입니다. 가파도 방문 계획이 있다면 사전에 꼭 확인해 주세요.

운진항에 티켓은 현장 구매 가능합니다. 하지만 사전에 온라인으로도 예매 가능하므로 링크 남겨드립니다. 티켓은 왕복으로 예매하게 됩니다. 티켓을 예매하면서 가파도에 들어가고 나오는 배시간이 정해집니다. 그래서 가파도에 도착하게 되면 배 시간표에 맞춰 알차게 돌아다니게 되더라고요. 승선할 때 신분증이 필요하니 꼭 신분증 지참해 주세요.

* 방문 전 확인사항 : 실시간 운항정보(출항여부 확인), 배 시간표
* 승선요금 확인하기
* 승선권 예매하러 가기
* 준비물 : 신분증, 승선신고서(그 자리에서 작성 가능)

가파도를 둘러보는 방법이예요

가파도는 꽤 넓은 섬입니다. 걸어서도 관광이 가능하지만 정해진 시간 안에 도보로 섬 한 바퀴를 돌고 중앙에 위치한 소망전망대까지 관람하기에는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전거를 탈 줄 안다면 자전거로 둘러볼 것을 추천드립니다. 배에서 내리면 자전거 대여하는 곳이 바로 보입니다. 쉽게 대여해서 섬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오른쪽 방향으로 섬 한바퀴를 돌아봅니다. 청보리의 초록물결이 넘실대는 가파도는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제주의 바람과 푸릇한 청보리, 파란 바다를 품고 자유롭게 내달리니 상쾌했습니다.

가파도는 청보리가 익으면 황금보리가 되어 축제 끝 무렵에는 황금물결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청보리, 황금보리, 유채꽃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가파도. 섬의 곳곳이 자연스러운 포토존입니다. 맘에 드는 곳이라면 어디든 멈춰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맘에 드는 사진 한 장쯤은 건질 수 있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맘이 들 정도로요. 저도 봄에 제주를 찾게 된다면 다시 방문해 보고 싶습니다. 그때는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워져서 청보리축제가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통발 체험으로 건진 소라를 손질해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