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집밥메뉴 자숙홍게 먹는 법/유아특식 홍게주먹밥/홍게라면 끓이기

 

집밥메뉴 늘 고민이지요. 맨날 먹는 반찬 같잖아요. 그래서 오랜만에 자숙홍게를 샀어요. 게요리는 번거로울 수 있지만 자숙홍게는 좀 나아요. 홍게를 어떻게 먹었는지 소개해볼게요. 홍게파티 시작합니다.

 

집밥메뉴 자숙홍게 먹는 법

네이버 밴드에서 내돈내산으로 4kg 자숙홍게 중소자를 구매했습니다. 아이랑 제가 좋아해서 종종 주문하는데 주문하는 밴드는 다양하지만 수율 좋은 정품으로 사면 실패가 없습니다.

국물용, 파지라고 저렴하게 파는 건 비추해요. 일이만 원 더 주고 실한 거 드세요. 작년 사진 찾아왔어요. 이번에 산 자숙홍게는 위 사진보다 살수율이 좋았어요.
 
해산물을 좋아하는 아이라 이전부터 먹었는데 게 다리 살 빼먹는 걸 좋아하지요. 종종 동네 친구들과 엄마들 함께 모여 자숙홍게 살을 발라먹고 홍게비빔밥, 주먹밥, 홍게라면을 끓여 먹었는데 가장 최신 이야기를 적어볼게요.

이날은 프로야구 개막전이 있어서 야구장 갔다 왔어요. 야구장에서 치킨, 소떡소떡, 나초 잔뜩 먹고 배부른데도 홍게파티는 즐거웠습니다.

 

자숙홍게 다듬기

쪄서 온 홍게를  자숙홍게라고 하지요. 집에서 따뜻하게 데워드시는 분이 있던데 저는 그냥 먹는 편이에요. 택배로 배송된 자숙홍게를 당일에 먹으면 충분히 맛있어요. 달큼하지요.

데우고자 하신다면 살짝 잠길만큼 물을 넣고 끓인 후, 불을 끄고 배를 위로 향하게 해서 뚜껑 닫고 몇분 두시면 된대요. 자숙홍게를 새로 찌게 되면 먹을 수 없게 된대요.

자숙홍게는 스티로폼 박스에 아이스팩과 함께 도착했어요. 자주 먹으니 블로그 쓸 생각을 하지 않아 사진이 없습니다만 먼저 손에 요리용 장갑을 껴주세요.

큰 대야 같은 볼 두 개를 꺼내서 한쪽에는 홍게 다리만 담고 다른 한쪽에는 몸통만 둡니다. 그러고 나서 홍게 다리는 가위를 이용해서 먹기 좋게 발라 봅니다.

이쁘게 나오는 건 게 껍질과 함께 담고 나머지는 가위와 게포크를 이용해서 살을 발라봅니다. 이렇게 모은 살은 그냥 집어 드셔도 되고 게살 비빔밥에 넣으셔도 돼요.

게딱지와 몸통을 분리해 봅니다. 딱지에 붙은 내장과 몸통 사이에 있는 내장을 모아서 담아주세요. 홍게 내장과 발라낸 살을 모아 홍게비빔밥이나 홍게주먹밥에 사용합니다.

 

제철음식 유아특식 홍게주먹밥

어른들만 홍게 파티를 즐길 순 없지요. 아이들을 위해서 홍게주먹밥을 만들어 봅니다. 집밥 메뉴 지루해할 때 이런 특식 좋아요.

아까 모아둔 살과 내장을 섞어 비벼줍니다. 너무 짜면 안 되니 봐가면서 넣어주세요. 참기름을 두르고 비벼줍니다.
우리는 아이특식을 만들고 있지요. 백김치를 가위로 잘게 잘라줍니다. 저희 집은 뽀로로 그려진 백김치를 먹거든요.

그리고 김자반도 준비해 줘요. 섞어둔 밥과 함께 조물조물 한 입 사이즈로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식판에 이쁘게 담아봐요. 반찬칸에는 홍게살을 담아주었고, 밥과 국 칸에는 주먹밥을 담아 주었어요.

어른들을 위해서는 묵은지를 씻어 잘게 잘라 넣어주면 별미입니다. 간이 심심한 경우에 저는 집에 있는 양파간장으로 간을 더해주기도 했어요. 이날은 김과 함께 싸 먹기도 했답니다.

 

손 쉬운 홍게라면 끓이기

홍게라면을 빼놓을 수 없어요.

준비물은 너구리라면, 잘게 부순 미역이에요. 잘게 자른 미역을 넣고 끓이면 더 맛있으니 홍게라면 꿀팁은 자른 미역입니다. 라면은 2 봉지만 끓여서 어른 넷이 나눠먹었어요. 홍게비빔밥도 있으니까요.
 
홍게라면에 들어가는 홍게 몸통과 다리입니다. 딱지와 몸통을 분리해 주고 몸통도 가위로 잘라줍니다. 디피용 껍질 다듬은 게다리도 준비해 줘요.
 
이제 홍게라면 조리 시작합니다. 물에 라면수프를 넣어주고 끓여요. 홍게 손질해 둔 것과 면, 자른 미역을 넣고 맛있게 끓여냅니다.

제철음식 홍게로 행복한 홍게파티했어요. 홍게라면 끓이기 어렵지 않아요. 홍게만 풍덩하고 자른 미역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