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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것

화서역먹자골목 채상궁 샤브샤브 무한리필 잘 먹고 씁쓸한 기분이 드는 이유는?!

by 빼꼼곰 2023. 8. 23.

유명해서 간 화서역 먹자골목 맛집

화서역 대로에서 바라보면 화서역 먹자골목에 채상궁 식당이 보여요. 건물에 간판이 보인다는 표현이 정확하겠네요.

스타필드 옆으로 난 골목으로 들어와도 식당에 갈 수 있고 화서역 건너편인 큰 도로에서 바로 들어오셔도 돼요.

이때까진 매우 기대감이 있었어요. 유명한 곳이었고 후기가 나름 많았거든요.

무한리필 메뉴 선택

가족 셋이 술 한잔 기울이며 식사하는 옆 테이블에 앉았어요. 이쪽으로 안내해 주셨어요. 주말 저녁에  방문했으니 점심특선은 주문할 수 없고 선택지가 두 개네요. 보쌈, 소고기, 칼국수가 무한리필 되는 것은 대인 21,000원이었어요. 다이어트의 기조를 이어 무한리필 대신 야채만 무한리필 되는 저녁특선으로 선택했어요. 대인 16,000원이었고 유아는 따로 받지 않으셨어요.

앉자마자 주문하지 않아도 육수가 세팅되더라고요. 한 참 끓여서 먹다 깨달은 건데 육수가 매콤했어요. 사전조사를 안 해서 몰랐네요. 안 매운 뭔가를 주문하려고 했는데 음료도 적절한 것이 없어 주문을 못하고 애가 물만 들이켰어요.

기본으로 제공된 수육도 있고 저는 무김치랑 먹을만했는데 아이는 맛없다고 안 먹더라고요. 밑반찬 중 무, 양파 절임도 매콤해서 아이가 못 먹었습니다. 미리 조사하지 않은 저의 불찰이었죠. 성인들이 먹기엔 좋았어요.

야채는 숙주, 배추, 청경채, 버섯 두 종류, 부추였어요. 모두 신선했고 셀프바에서 리필이 가능했어요.  

양파 소스는 기본으로 세팅해 주셔서 셀프바에서 양파슬라이스를 덜어다가 먹었습니다.

야채만 무한리필인 저녁식사 2인분에 제공된 소고기입니다.

처음에 팔팔 끓일 때 모습이에요. 가위는 요청해서 받아서 부추는 좀 더 잘라주었습니다. 배추는 작게 잘라진 채로 나와요.

칼국수면은 통통했고 푹 오랫동안 끓여야 했지만 맛있었어요.

소고기가 담긴 통을 들어보니 아래 칸에 죽 재료가 있었어요. 밥, 당근, 부추, 날달걀이 제공되었습니다.

애는 매워하며 혀를 손으로 잡고 물만 들이켜길래 귀찮아서 남은 육스에 그대로 끓였더니 육수양이 너무 많았나 봅니다. 죽이 너무 짰어요. 제대로 조리를 못한 제 탓이겠지요.

먹고 나오는 길

카운터 옆에 커피 내려 마실 수 있는 곳이 있었어요. 추억의 보리강정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시식도 가능했답니다.

 

정자시장에 다니며 온누리 상품권을 사용하고 있어서 계산을 하면서 가능한지 물어봤어요. 안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아이가 매워해서 다른 말은 안하고 육수가 한 종류인지 여쭤봤어요. 그렇다고 하시는데 답변이 두개 다 그렇네요.

 

야채값도 비싼데 21,000원짜리 무한리필 안 시키고 그 아래 단계(16,000원) 시키고 야채를 리필해서 그런 걸까요? 음료나 다른 건 더 주문하지 않고 아이랑 먹고 가서 그런 걸까요? 식당에 들어설 때 예의 바르게 반겨주시던 사장님이 저희 나올 때는 다른 느낌으로 대해주셔서 기분이 좋진 않았어요. 이날 저녁시간 매출이 좋지 않아서 일까요? 지금 사진을 보니 매장에 손님이 적긴 하네요. 그 맞은편 닭갈비집에는 사람이 진짜 많았거든요.

매콤하게 먹기 좋은 샤부샤부지만 저희 가족은 다시 방문하지는 않을래요. 계산하고 나오다 알아챘는데 출입구 앞에서 강아지가 개집에서 자고 있었답니다. 잠순이를 깨우지 말고 만지지 말라고 적혀있었어요.

손님은 많아 대기도 해야하고 정신도 없지만 기분 좋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을 소개합니다. 일월수목원 건너편에 있는 손두부집이에요. 순두부찌개 맛있어요. 바로가기를 클릭해 보세요.